[부산일보] ‘스마트 로봇’ 활용 어린이재활센터 경남 김해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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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3-11-06 12:17본문
로봇을 활용해 어린이 환자의 기능회복을 돕는 재활센터가 경남 김해시의 한 병원에 들어섰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은 2020년 5월부터 운영해온 기존 어린이재활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스마트 재활 로봇을 도입해 다시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도 기계 구매 비용과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하나뿐인 지역 어린이 재활센터 운영에 힘을 보탠다.
새로 조성된 어린이재활센터는 로봇보행치료, 전산화인지치료, 감각통합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하지 재활 로봇은 어린이 환자의 보행 기능회복을 빠르게 돕는다. 컴퓨터 게임을 활용한 인지 치료와 키즈카페 놀이를 연상케 하는 감각 치료는 아이에게 치료의 거부감을 덜게 한다.
이제상 어린이재활센터장은 “보행 재활 로봇은 기존 치료사가 직접 치료하는 경우에 비해 5배 정도 빠른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인지·감각 치료 역시 아이들이 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도구를 갖고 노는 듯한 형태로 즐겁게 치료받는다”고 설명했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에 따르면 어린이재활센터를 찾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9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 환자는 7014명, 월 평균 약 780명에 이른다.
이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올 초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공모사업인 ‘지역 내 사회적약자를 위한 로봇재활서비스’에 선정되자 어린이재활센터에 사업을 접목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이 스마트 시설 구축과 치료비 감면에 투입됐다.
사업비는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어린이 보행 재활 로봇 ‘워크봇 GK’와 ㈜헥사휴먼케어의 성인용 상지 재활 로봇 구매 등에 쓰였다. 덕분에 소아·청소년은 물론 65세 이상 고령자 환자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사회적약자와 김해시민 치료비 50% 감면 등에도 사용된다.
이 센터장은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김해뿐만 아니라 창원과 거제 등에서도 소아 치료 때문에 찾아오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워크봇 GK는 키가 90~135cm인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키가 135cm 이상이 되면 같은 병원에 있는 성인치료실에서 ‘워크봇 G’를 이용한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지 재활 로봇은 어깨 관절의 운동 회복과 근력 측정, 근육 재건 등을 도와주는 재활 훈련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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